나이가 들면서 체중이 늘어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젊었을 때처럼 마음껏 몸을 움직이는 일도 줄어들고 그로 인해 자연스럽게 근육이 없어지면서 대사 속도를 늦추게 됩니다.
하지만, 만약 짐작이 가지 않는데 갑자기 체중이 증가했다면(그리고 그것이 생활의 변화와 관계가 없다고 한다면) 뭔가 몸에 이상한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 일 수 있습니다. 호르몬의 이상이나 몸에 숨어 있는 건강 상태가 대사에 영향을 미치게 하는 원인이 되고 있을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원인 불명의 체중 증가에 대해서는, 최종적으로 전문의를 찾아 명확한 설명을 들어야 할 수 있으나, 병원을 찾기 전에는 식사 내용이나 운동 습관을 적어도 며칠은 기록해 두면 좋지 않을까요. 어쩌면 칼로리를 많이 섭취하고 있을 수도 있고 방대한 업무 덕분에 평소보다 오래 앉아 몇 주를 보냈을지도 모릅니다.
체중을 증가하게 하는 몇가지 원인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갑상선기능저하증
목에 있는 나비 모양의 갑상선은 대사를 조절하는 호르몬을 분비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어 갑상선의 활동이 저하되면(갑상선기능저하증) 대사는 느려져 체중 증가를 일으킨다고 합니다.
2. 다낭성 난소증후군
이는 생식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테스토스테론의 균형이 흐트러지는 내분비 이상으로 생리 이상과 얼굴 솜털 성장, 편두통 등 많은 불쾌한 증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 당과 전분을 에너지로 바꾸는 호르몬 인슐린의 기능도 흐트러뜨리기 때문에 몸의 중앙부 주위에 지방이 붙어 체중이 증가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합니다.
3. 우울증
스트레스를 느낄 때는 몸은 투쟁·도주반응 모드가 되어 아드레날린 및 몸에 축적되어 있는 에너지나 지방을 활용하는 코르티솔이라는 호르몬이 크게 상승한다고 합니다.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하루 종일 책상에 앉아 있거나 정신없는 나날에 만성적으로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코르티솔 수치가 장기간 높게 유지되면서 몸은 지방을 계속 축적해 그 결과 체중 증가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4. 불면증
수면 부족은 공복 호르몬이나 대사에 영향을 준다고 합니다. 잠을 충분히 못 자면 배고픔을 알려주는 호르몬인 그렐린을 상승시키는 한편 포만감을 전달하는 호르몬 렙틴 수치를 떨어뜨린다고 합니다. 결과적으로 다음날 식축제를 하게 될 수 있습니다.
5. 소장 내 세균이상증식증(SIBO)
소장은 제대로 기능하기 위해 유익균(프로바이오틱스 등)을 의지하지만 소화관 안에는 유해균도 존재합니다. 유익균과 유해균의 균형이 깨지면 소장 내 세균이상증식증식증(SIBO)이 발생해 위장관의 과도한 가스와 팽만감, 복통, 설사, 그리고 갑작스러운 체중 증가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6. 갱년기
에스트로겐 등 호르몬이 증가하거나 감소하여 체중 증가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7. 쿠싱증후군
쿠싱증후군(100만 명 중 10~15명에게만 생기지만 70%는 여성)으로 불리는 극히 드문 이 상태는 과도한 코르티솔을 생성하고 복부 둘레나 목 뒷부분에 과도한 체중 증가를 일으킨다고 합니다.
8. 탈수
적절한 수분 공급은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을 증가시킵니다. 그것은 기본적으로 대사의 증가를 의미합니다. 수분이 부족하면 세포는 빠르고 효과적으로 자신의 역할을 완수하기 위해 음식을 에너지로 변환하다는 것입니다. 또한 식사량에 비해 마시는 물의 양이 적을 경우 많은 사람들이 갈증을 배고픔으로 착각해 버리기도 한다고 합니다.
9. 난소암
드문 경우 복부 팽창은 난소 종양과 그에 얽힌 체액 축적의 결과일지도 모릅니다. 환자는 복부 팽창이나 지금까지 입었던 바지가 들어가지 않게 되면 병원에서 진찰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때로는 종양이 매우 커서 복부 팽창의 원인이 되고 있기도 합니다..
10. 금연
흡연은 종종 식욕 억제 작용이 있기 때문에 금연을 하게 되면 식욕에 대한 욕망이 강하게 나타난다고 합니다. 흡연은 순식간에 쾌락을 느끼게 하는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을 상승시킵니다. 이는 아이스크림 등 달콤한 과자를 먹을 때 느끼는 기쁨과 같은 종류입니다.
금연은 도파민 수치를 강하시키지만 욕망은 그대로 사라지지 않고 평소보다 만족감을 얻을 수 있는 것을 먹는 것으로 이어진다고 합니다. 금연하면 몸은 아직 도파민을 갈망하고 종종 정제된 당이나 전분(캔디나 기타 전분질 과자)을 과다 섭취할 수 있습니다
11. 당뇨병
1형 및 2형 당뇨병은 모두 혈당을 계속 조절하기 위해 인슐린 관리가 요구됩니다. 1형인 사람은 췌장이 충분한 인슐린을 생성하지 못하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스스로 호르몬 주입을 해야 합니다. 인슐린은 몸이 포도당(또는 당)을 흡수해 에너지로 바꿔줍니다.
2형인 사람은 편향된 식생활이나 몸을 움직이는 일이 적은 생활, 건강하지 못한 식습관에서 오는 인슐린 저항성과 관련이 있습니다. 이로 인해 체중 증가가 일어난다고 샤피로 의학박사는 설명합니다. 2형 당뇨병은 높은 인슐린 기준치를 가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특히 배 주위에서 체중이 증가합니다.
다만 외부 호르몬 치료로 인한 인슐린 상승도 체중 증가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인슐린은 포도당을 체세포에 침입시켜 에너지원으로 저장하는데 만약 몸이 원하는 것 이상의 칼로리를 섭취하면 세포는 여분의 포도당을 지방으로 저장합니다.
체중 증가를 억제하려면 식생활에 신경을 쓰고 빨리 먹거나 정제된 당을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까지 체중 증가의 원인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만약 일주일에 1kg 이상 체중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그것이 생리주기나 수면부족, 불안이나 우울, 과식 등에 해당되지 않는다면 자세한 병력을 조사하고 신체검사나 적절한 정밀검사를 통해 체중증가의 원인을 찾기 위해 전문의를 찾아 진찰을 받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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